대만 남단의 시골 마을, 헝춘 대만 가오슝에서 직행 버스를 타고 남쪽 방면으로 2시간 남짓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헝춘이란 지역이다. 도시라고 부르기가 무색한, 이곳은 바닷가에 인접한 시골이다. 헝춘 올드 타운이라는 소개글을 어디선가 보았는데, 오랜 역사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성문을 시내에서 볼 수 있다. 이곳 1월 날씨는 생경하다. 낮에는 뙤약볕이 내리쬐다가도 해가 질 무렵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 아침마다 숙소를 나설 때 어떤 옷차림으로 나서야 하는지가 늘 스트레스였다. 출국 전 미리 기후 정보를 알아보고 갔지만, 정보는 정보일 뿐. 타이베이나 가오슝에 비하면 전혀 아는 바 없던 헝춘에 가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첫째, 아동이 좋아할 국립 해양생물박물관이 헝춘에 있다. 둘째, 대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