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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에 딱, 모바일증권 나무

증권 앱은 은행 앱보다 어렵다.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어렵다. 메뉴가 너무 많다. 주식은 초보이고, 기계와는 친하지 않은 나에겐 어지러울 지경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증권사 앱이란 앱은 모조리 설치하고 사용했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등. 지원금 이벤트 등을 활용해서 주식 거래를 직접 해봤다. 어떤 앱은 글꼴과 화면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또 어떤 앱은 로그인 시간이 너무 길었다. 아무 이유 없이 불편하기도 했다. 마음 편하게 사용하고 싶었다. 거래 수수료라든가 환율 우대 등에 큰 차이가 없다면 마음이 편한 게 우선이었다. 그래서 나무증권을 주거래 증권사로 정했다. KB증권에서 매수했던 해외주식을 나무로 모두 옮겼다. 나무 증권은 녹색을 주된 색상으로 사용..

소액주주 2022.08.24

첫 방문, 충남 보령

거친 폭우가 내리기 직전, 보령에 다녀왔다. 짧은 여름휴가였다. 보령은 처음이었다. 머드축제 외에 아는 바 없는 지역이었다. 기록적인 폭우는 피했지만, 보령에 머무르는 동안 이따금 비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다행스럽게도 첫날만은 쾌청했다. 8월 초순의 무더위와 땡볕을 빗겨가진 못했지만. 초등학생과 함께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하늘이 맑았던 첫날, 보령이 아니라 서천으로 이동했다. 이틀 이상 여행할 때는 아이와 함께 갈만 한 곳을 사전에 찾는다. 마땅한 곳을 보령에서 찾지 못해서 인접한 지역을 검색했다. 상화원, 안면도 할미 바위, 수덕사와 같은 곳들에 마음이 끌렸으나 이내 마음을 접었다. 부여 국립박물관과 서천 국립생태원을 두고 잠시 고민했고,입장료가 무료인 국립박물관과 달리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는 국립생태..

우리나라 여행 2022.08.23

주식하면서 멀리 하게 된 몇 가지

주식 관련 방송을 쭉 보면서 어느새 내 귀에 익숙해진 전문가의 몇몇 말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주가에 선반영된 것 같다. 당장 망하지는 않을 회사다. 저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 지금은 과매도 구간이다. 조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얼마나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 증권가에서 십수 년을 일하며 잔뼈가 굵은 전문가의 말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말을 가려 가며 듣기에는 나는 경험도 지혜도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아프고 불안한 단어만 귀에 쏙쏙 박힌다. 그래서 더는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시황 관련 방송을 보지 않기로 했다. 증권 관련 뉴스는 아예 쳐다 보지도 않는다. 새로운 산업이나 개별 기업 보고서를 보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한다. "벌거벗은 세계사"와 같은 역사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세계사 관련 책을 본다..

소액주주 2022.08.19

환율 확인할 때, 인베스팅닷컴

인베스팅닷컴은 해외주식을 거래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사이트이다. 지수, 외환, 암호화폐 등 어지간한 증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주식을 1년 정도 거래하면서, 야후파이낸스, CNBC, 블룸버그 등 여러 사이트를 기웃거리면서 인베스팅닷컴을 이용하는 횟수가 점점 줄었다. 그래도 가끔-1주일에 한 번꼴-은 인베스팅닷컴에 방문한다. 환율을 보기 위해서다. 주로 미국 달러 지수(달러 인덱스)와 엔, 유로 등 주요국 통화를 본다. 인베스팅닷컴은 과거 30년 이상 환율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외화별로 주간, 월간, 연간, 3년 등 등락률을 볼 수도 있다. (환율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등락률을 함께 살펴 본다.) 환전한 외화 대부분은 주식을 매수하는 데 사용하지만, 일정액은 환차익을 염두에 두고 환전을 하기도..

소액주주 2022.08.16

개미와 베짱이

적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한 나는 개미다. 일만 하는 일개미 말고 여왕개미가 되고 싶은 개미다. 출산은 하지 않는 미혼 여왕개미이고 싶다. 나는 서학개미이면서 동학개미다. 미국과 한국의 피가 적절히 섞인 혼종이다. 최근에 피검사를 해보니 미국 피는 붉고, 한국 피는 푸르다. 얼마 전, 국립생태원 전시관에서 일하는 개미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백 수천의 개미떼가 제 몸보다 큰 이파리를 쉬지 않고 나르는 장면이었다. '티끌 모아 티끌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텐배거도 가능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더위를 먹은 듯 했다. 나는 개미라는 말이 싫다. 동학이란 말은 더더욱. 동학농민운동은 1차 봉기에서 승리했지만 2차 봉기에서 처참하게 패배했다. 나는 베짱이가 되고 싶다. 악기든 주식이든 싼값에 사서 비싸게..

소액주주 2022.08.13

미국 7월 CPI 덕에 버거킹 다녀오다

지난 밤 7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져서 미국 주식이 꽤 올랐다. 내 계좌도 빨갛게 물이 들었길래 오늘 버거왕에서 콰트로치즈 와퍼를 사먹었다. 버핏처럼 맥도날드에 가고 싶었지만 그곳은 이미 월요일에 방문했다. 감자튀김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했다. 사치를 했다. 기분이 좋아서 버거왕 앱 설치도 했다. 회원이 되면 혜택이 있다길래 회원 가입을 했다. 알록달록 빛깔을 뽐내고 있는 화면이 마음에 들었다. 화면만 마음에 들었다. 앱 작동이 왜 잘 되지 않을까, 참으로 알쏭달쏭했다. 앱 리뷰 몇 개를 읽고서 간단히 의문이 풀렸다. 곧바로 앱을 삭제했다. 8월 미국 CPI 결과가 좋으면, 맥도날드에 가서 창녕갈릭버거를 먹을 생각이다.

소액주주 2022.08.11

INF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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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기록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