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 영화 “말 할 수 없는 비밀” 촬영 이후 더 유명해진 곳,단수이를 방문했다. 대만을 여행하면서 가장 맑은 날이었다. 평일 대낮인데도 단수이행 지하철이 붐비는 걸 보니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었다. 단수이역 출구 앞 광장은 저마다 한껏 꾸민 여행자로 가득하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홍마오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가장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버스를 탄다면 틀림없이 홍마오청을 지나갈 테다. 언덕 어디선가 버스에서 내렸다. 산꼭대기에 홍마오청을 지었다고 들었지만 지대가 다소 높은 언덕 같았다. 입구를 들어서니 주황색 벽면이 눈에 들어왔다. 홍마오청이다. 높은 깃대 위 청천백일기도 보였다. 약 400년 전 이곳을 차례로 점령했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국가의 건축 양식으로 만든 홍마오청에서는..